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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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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3-07-03 조회수 8094

AGA

- 인문학부 영어영문학과 11학번 김우진

 

AGA?

AGAAjou Global Ambassador 의 약자로, 아주대 대외협력기관 소속, 외국인 교환학생과 함께 교류활동하고 다양한 국제 활동에 참여하는 본교 대표 국제학생대사를 뜻합니다.

 

왜 참여하게 되었나?

1학년 때 교양 과목 중에 다문화사회의 적응이라는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그때 저희 팀의 조사대상은 우리학교 교환학생이었고, 그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싶어 International Day를 이용하여 인터뷰를 준비했었습니다. 질문 내용은 대략 한국에서의 불편한 점과 한국의 이미지에 관한 것들이었는데, 사실, 처음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다는 생각에 무척 겁이 나고 걱정이 앞섰었으나, 용기를 가지고 접근하여 대화를 시도해보니 오히려 저희의 접근을 고마워하는 착한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렇게 한명, 두 명 최종 50명의 외국인과 대화를 해본 결과, 그들의 불편한 점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되었고, 불편한 점에 무척이나 공감이 가는 것들이 많았었습니다. 특히나 우리에게는 사소한 은행업무나, 병원업무, 수강신청 문제가 많았는데, 마음만 먹으면 우리가 쉽게 해결해 줄 수 있는 것들이라는 점에서 크게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인상 깊었던 것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한국의 이미지는 “SHY 소심빨리 빨리였습니다. 저 또한 외국인에 대한 거부감이 많았었지만, 그들과 대화를 해 본 후에는 완벽한 영어가 아니어도 그들과 의사소통은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들을 외국인이 아닌 같은 아주대 대학생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그들과 지속적으로 더 깊게 교류하고, 도와주고 싶어 방안을 찾아보던 중에 AGA를 알게 되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6개월간 무슨 활동을 하였나?

가장 처음으로 한 활동은 ‘PICKUP‘ 활동이었습니다. 우리학교 교환학생들이 처음에 한국에 도착하는 날, 안전하게 학교기숙사 까지 안내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때 처음 교환학생을 맞이하는 설렘은 말로 다 못할 정도입니다. 그 친구들 입장에선, 머나먼 한국에 도착한 후 처음 보는 한국인 친구들일 테니까요.

그리고 바로 저희 AGA가 기획한 ‘WELCOMING PARTY‘를 진행하였습니다. 교환학생 대상, 첫 파티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교환학생들이 참여를 하였습니다. 다 같이 맥주와 치킨을 먹으며 신나게 놀고, 대화하고, 게임하면서 너무나 재밌게 즐겼습니다. 가장 처음에 친해지는 친구들이기에 서로 서로 질문도 많이 하고 이때 친해진 친구들과는 더더욱 돈독한 우정을 쌓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세 번째로 한 활동은, 저희가 스스로 기획한 “SEOUL-FIELD-TRIP”입니다. (AGA에서도 4조로 나누어 각 조별로 답사를 통해 따로 기획합니다). 저희 조의 코스는 명동, 남산골 한옥마을, 청계천, 광화문 광장, 여의나루 공원이었습니다. 명동에서 같이 쇼핑도 하고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체험학습도 하고 전통음악공연도 관람하고, 마지막 여의나루 공원에선 다 같이 물총 싸움, 물놀이를 그리고 잔디에 둘러앉아 치킨과 맥주를 먹었습니다. 처음으로 교환학생들과 함께 놀러가는 것이라 굉장히 재미있었고, 하루 종일 같이 붙어 다녔기 때문에 지금 더 더욱 생생하게 기억나는 것 같습니다.

 

 

 

네 번째로 한 활동은 12일 경주트립 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트립 가기도 전에 우리끼리 기획하면서, 가장 기대가 컸던 트립입니다. 장끼자랑 공연 중에 AGA도 참가하여 틈틈이 춤을 준비했었기 때문입니다. 경주에 도착하자마자, 주변 유적지들을 다 둘러보고, 밤에는 숙소로 돌아와 저희가 준비한 장끼자랑과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였는데. 정말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외국인 친구들이 워낙 재밌고, 잘 놀기 때문에 레크리에이션도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AGA가 열심히 준비한 공연 (강남스타일 춤, 셔플 춤, 노래 등) 에도 격하게 반응하고, 마지막에는 남녀노소 모두 다 미친 듯이 춤을 추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모두 다 같이 어우러져 놀았던 12일 여행이었기에 더 더욱 소중한 추억이 되었건 것 같습니다.

 

 

다섯 번째로 친구들과 갔던 곳은 환상의 나라 에버랜드 였습니다. 한국 놀이동산에 처음 와 본 친구들과 같이 여러 놀이기구를 타고 놀아보니 색다른 재미가 있었고, 특히 에버랜드의 자랑 “T-express”를 타고 한국 놀이기구에 매우 큰 감동을 받고 극찬을 하는 친구들을 보며 괜스레 제가 다 뿌듯했었습니다. 아쉽게도 할로윈 시즌에만 하는 호러메이즈표가 매진되어 타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친구들과 사진도 많이 찍고 좋은 추억을 많이 남겼 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2학기 중에서 가장 큰 행사라고도 할 수 있는 “International Day“가 있었습니다.

이 행사는 교내 교외사람들 모두 다 참여할 수 있는 큰 행사라, AGA도 긴장하면서 꼼꼼하게 준비했던 행사입니다. 세계 여러 국적의 친구들이 각 나라 부스를 차리고, 거기서 자기나라 전통음식을 요리하여 판매하고, 오후에는 각 나라 전통공연을 통해 끼를 뽐내기도 하고, 운동회처럼 참가자들을 청팀, 백팀으로 나눠 게임을 하는 글로벌 축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날 저는 아침부터 밤까지 “International Day“를 도왔었는데, 힘든 것보다도 오히려 세계 각국의 음식들을 한 자리에서 다 맛보는 재미에 굉장히 행복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외국인 친구들이 전통복장을 차려입고 나라를 소개하는 모습이 너무나 멋져보였었습니다.

 

이런 큰 활동들 외에도, AGA가 자체적으로 기획한 정규 한글어 수업도 있었고, 율곡관 영상회의실에서 매주 정기적으로 “MOVIE NIGHT을 개최하여 영어자막의 한국 명작 영화를 상영해주기도 하였습니다. 가장 최근에 했던 마지막 활동으로는, 명동 ’NANTA’공연을 다 같이 관람한 것이었습니다.

 

AGA의 일원으로써 한 활동은 크게 이정도 이지만, 이 활동들 외에도, 사적으로 매주 외국인 친구와 점심을 먹고, 노래방을 가고, 포켓볼도 치고, 술도 마시고, 외국인 친구 생일파티에 초대되어 축하도 해주고, 친한 친구들끼리 뭉쳐 같이 오서산으로 12일 여행을 갔다 온 적도 있었습니다.

활동 전과 후를 비교하자면?

 

활동 전의 김우진의 대학생활은 그저 평범하고 수동적인 대학생활이었습니다. 남들처럼 과제하고 시험공부하고 술자리도 잦았고, 삶의 낙을 물질적인 것에서 찾았었습니다. 그러면서 항상 뭔가 색다르고 재밌는 대학생활을 꿈꾸고 갈망하기만 했지, 제가 주체가 되어 노력한다거나 행동한 적은 없었습니다. 또한 영어를 좋아하는 영어영문학과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에 대한 거부감이 컸기에, 막상 외국인 앞에서는 쉬운 말 한마디 못 꺼냈었습니다.

 

그러나 AGA 활동을 통해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너무나 알차고 소중한 경험을 하고 난 후 예전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변해있었습니다. 내가 주체가 되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외국인 친구들을 이끌고 용기 내어 먼저 다가가본 경험들이 지금 제 피가 되고 살이 되어 제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 것 같습니다.

한번은 AGA를 수료하고 서울 가는 버스 안에서, 어느 한국분이 버스기사분께 외국인을 도착지까지 잘 데려다달라고 부탁하고, 외국인을 홀로 버스에 태우고 가셨습니다. 그러나 버스기사분은 물론, 아무도 나서서 그 친구를 도와주지 않는 상황이었는데 저도 모르게 어느새 외국인에게 다가가 영어로 말을 건네고 있었습니다. 저도 이때서야 깨달았습니다. AGA활동을 통해 얻은 가장 큰 변화는 외국인,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라는 것을. 사실 거부감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아예 살아졌고 오히려 그 거부감이 적극성으로 바뀐 것 같았습니다.

그때 AGA지원 안 했으면 어쨌을까 라는 생각도 가끔 듭니다. 그만큼 너무나 만족하고 저에게 황금 같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AGA에서 개선했으면 하는 것은?

 

AGA활동에서의 문제점은 크게 없었습니다. 그러나 홍보가 부족하여 외국교류활동에 관심 있는 친구들도 AGA지원시기를 놓쳐 지원을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또한 저도 직접 찾아보아서 알게 되었던 경우입니다. 이런 좋은 활동의 홍보를 더욱 더 강화하여 많은 재학생들이 AGA를 인지하고 관심 가졌으면 합니다. 홍보방안에 있어 아주대 교환학생과 재학생만이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이벤트를 AGA공개 사이트에 개최다거나, AGA모집공고에 AGA와 외국인학생들과 함께한 사진들이나 영상들도 함께 올려 관심을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 더 아쉬웠던 점은 기존의 1:1 외국인 한국인 매칭 버디프로그램을 이번에는 시행을 안했던 점입니다. 그 버디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잘만 이루어진다면, 우리 학교로 온 외국인 교환학생에게 아주대학교의 더 좋은 인상을 안겨줄 수 있고, 둘 만의 돈독한 우정이라든지 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AGA에 관심 있는 친구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우리 아주대학교는 교환학생 제도가 잘되어있어 외국인 교환학생이 많이 오는 학교에 속합니다. 우리학교를 선택하여 온 외국인 친구들과 교류하다보면, 자신이 몰랐던 다른 문화들도 많이 경험하게 되고, 신기하게도 세상을 보는 시야가 점점 넓어짐을 느낄 것입니다.

교환학생에 관심 없던 저 또한 AGA활동을 하고 난후, 직접 다른 나라에 교환학생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번에 교환학생을 지원하였습니다. AGA활동이 바쁘고 귀찮고 힘들어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이친구들과 함께 노는 게 너무나 재밌고 시간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갔다 라고만 생각이 들것입니다. 지금은 친구들 한명, 한명 모두 다 또렷이 기억이 나고, 이들과 함께했던 추억들이 생생합니다.

사실, 외국도 아닌 아주대학교에서 이런 외국교류의 경험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외국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던 저조차도, 지금 6개월간 함께했던 친구들이 본국으로 돌아간다기에 마음 한구석이 찡해집니다.

영어를 못한다고 두려워하지 마세요. 교환학생들은 영어를 배우러 온 것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고자 한국으로 온 친구들일뿐입니다.

 

누구보다 소중하고 색다른 재미의 대학생활을 경험 하고 싶다면,

외국인 친구와 진정한 친구가 되고 싶다면,

주저 말고 지원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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